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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부 · 자녀 · 가족 · 창작 사례 · 약 3분

돌아가신 부모님 집 문제로 동생과 4년째 말을 못 합니다

67세 남성, 퇴직 교장, 형제 셋

사정

저는 67세이고 3년 전에 중학교 교장으로 퇴직했습니다. 4년 전 부모님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신 뒤 청주의 낡은 집을 팔자는 저와, 팔아도 내 몫은 따로 달라는 둘째가 크게 다투었고 그날 이후 전화 한 통 없이 4년이 지났습니다. 막내가 단톡방에서 중간에 애를 쓰지만 둘째는 읽고도 답이 없습니다. 올 설에도 상 앞에 둘째의 자리만 비어 있었고, 저는 수저를 놓다가 그 자리를 한참 보았습니다. 아내는 이제 그만하라고 하지만 저는 대답을 못 했습니다.

갈림길

제가 먼저 전화를 걸자니 그때 그 말을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 같고, 끝까지 기다리자니 이러다 부모님 제사상에서도 얼굴을 못 볼까 겁이 납니다. 먼저 손을 내밀었다가 또 차갑게 돌아서면 남은 정마저 다 끊길까 두렵습니다. 어느 쪽을 골라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.

이 세상에서 원한은 원한으로 결코 가라앉지 않는다. 원한이 없을 때 가라앉는다.

— 법구경 5

비추어 보기 · AI 해석

원한은 누가 옳은가를 따지는 동안 자라고, 따지는 마음이 멎을 때 가라앉습니다. 4년 동안 비어 있던 것은 상 앞의 자리 하나만이 아니라, 누가 먼저 풀 것인가를 헤아리는 마음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. 그날의 다툼은 한나절이었고, 그 셈을 품고 지낸 시간이 4년입니다. 경전은 원한이 원한으로는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으니, 다음 설에 수저를 놓을 때는 둘째의 빈자리를 이긴 자리나 진 자리로 보지 말고 한 형제의 자리로 보십시오.

가져갈 한 줄

원한은 원한으로 가라앉지 않고 원한이 없을 때 가라앉는다

나에게도 비슷한 고민이 있습니까?

같은 문제라도 처한 사정에 따라 필요한 말씀은 다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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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이야기는 창작 사례입니다. 경전 구절은 원문 그대로, '비추어 보기'는 AI의 해석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