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회 · 자책 · 나 자신 · 창작 사례 · 약 3분
등원길에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하루 종일 후회합니다
43세 여성, 사무직 워킹맘, 7살 아들
사정
저는 43세이고 7살 아들을 키우며 회사에 다닙니다. 오늘 아침에도 양말을 한 짝만 신고 버티는 아이에게 "빨리 좀 해"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.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는 인사도 없이 굳은 얼굴로 들어갔고, 저는 그 뒷모습을 보며 지하철을 탔습니다. 9시에 자리에 앉았지만 아이 얼굴만 떠올라 보고서는 두 줄도 나가지 않았고, 이런 아침이 이번 달에만 일곱 번째입니다. 퇴근길에 사과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, 막상 현관에 들어서면 또 같은 말이 먼저 나올까 두렵습니다.
갈림길
저녁에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자니, 내일 아침에 또 소리 지르면 그 사과가 거짓이 될 것 같습니다.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넘어가자니 아이 마음에 상처가 굳어질까 겁이 납니다. 내가 엄마 자격이 있는지부터 자꾸 의심하게 됩니다.
치솟는 분노를 달리는 수레 멈추듯 다스리는 사람, 나는 그를 마부라 부른다. 나머지는 고삐만 쥐고 있을 뿐이다.
— 법구경 222비추어 보기 · AI 해석
분노는 터뜨린 순간보다 되새기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. 어린이집 앞 30초의 고함이 9시부터 이어진 하루를 가져갔고, 7살 아이의 굳은 얼굴은 모니터 위에서 몇 번이고 되감겼습니다. 경전은 수레를 멈추는 사람만 마부라 부르고 고삐만 쥔 사람은 마부가 아니라 했으니, 일곱 번의 아침이 말하는 것은 자격의 부족이 아니라 멈추는 자리입니다. 내일은 현관을 나서기 전에 입을 열기보다 숨 한 번을 먼저 쉬십시오.
가져갈 한 줄
고삐를 쥐는 것과 수레를 세우는 것은 다른 일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