돈 · 불안 · 미래 · 창작 사례 · 약 3분
적자 3년째인 카페를 접으면 실패자가 될까 두렵습니다
50세 남성, 동네 카페 운영 3년째, 아내와 고등학생 딸
사정
저는 50세이고 동네 골목에서 카페를 한 지 3년째입니다. 문을 닫고 나면 매일 밤 11시쯤 계산대 옆에서 매출 장부를 펼치는데, 월세와 재료비를 빼면 3년 내내 적자라는 숫자는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. 그래도 하루 평균 손님이 40명을 넘긴 날에는 잠깐 마음이 풀렸다가, 다음 날 비가 오면 다시 가라앉습니다. 아내는 아무 말 없이 퇴직금 이야기만 피하고, 가게를 접으면 동네에서 망했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아는 사람과 마주치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. 장부를 덮고도 집에 가지 않고 한참 불 꺼진 가게에 앉아 있는 날이 늘었습니다.
갈림길
지금 접으면 3년의 시간과 돈이 모두 헛것이 되고 저는 실패한 사람으로 남을 것 같아 두렵습니다. 그렇다고 1년을 더 버티면 적자가 쌓이고 가족에게도 짐이 될 텐데, 그때는 접을 힘조차 없을까 걱정입니다. 어느 쪽을 택해도 밤마다 보는 장부의 숫자보다 그 뒤에 따라오는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.
괴로운 느낌은 화살로 보라.
— 이띠웃따까 53비추어 보기 · AI 해석
숫자가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에 붙어 오는 느낌이 아프게 합니다. 3년의 적자는 한 줄의 계산이고, 밤 11시에 장부를 덮고도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 것은 '실패자'라는 이름의 화살입니다. 경전은 괴로운 느낌을 화살로 보라 했고, 화살은 맞은 자리를 보게 할 뿐 가게를 접을지 말지를 대신 말해 주지 않습니다. 오늘 밤에는 장부를 펴기 전에 가슴에 꽂히는 것이 숫자인지 이름인지 가려 보십시오.
가져갈 한 줄
나를 찌르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뒤의 이름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