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부 · 자녀 · 가족 · 창작 사례 · 약 3분
딸의 한마디에 5년 손주 돌봄이 허사가 된 것 같습니다
72세 여성, 손주 돌봄 5년차, 딸 부부 맞벌이
사정
저는 72세이고 딸 부부가 맞벌이라 외손자를 5년째 키우고 있습니다. 아침 7시 30분에 딸네 집에 도착해 밥을 먹여 어린이집에 보내고, 오후에는 학원 차를 기다렸다가 저녁까지 봐 줍니다. 무릎이 시큰거려 병원에 다닌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. 지난주에 허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딸이 "엄마가 좋아서 하신 거잖아" 하고 말했고, 그 말이 맞는 것도 같아서 대꾸를 못 한 채 집에 돌아와 저녁도 거르고 앉아 있었습니다. 고맙다는 말을 바란 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, 그 한마디가 며칠째 가시질 않습니다.
갈림길
이제 그만 봐 주겠다고 하면 딸이 속으로 뭐라 할지 겁나고, 무엇보다 손주가 현관에서 기다릴 모습이 눈에 밟힙니다. 그렇다고 계속하자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5년을 더 보낼 것 같아 서운함이 쌓입니다. 어느 쪽을 골라도 제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.
부모는 자식에게 큰 도움을 준 분이다. 낳아 주고, 길러 주고, 이 세상을 보여 주었다.
— 이띠웃따까 106비추어 보기 · AI 해석
길러 준 일은 누가 값을 매기기 전에 이미 끝난 선물입니다. 딸의 말은 한 번 스치고 갔지만, 5년의 아침 7시 30분은 손주의 눈에 세상을 하나씩 보여 준 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. 경전은 길러 주고 세상을 보여 준 도움을 '좋아서 한 일'이라는 말 한 줄로 줄이지 않습니다. 오늘 밤에는 그 말을 곱씹는 대신, 손주가 현관으로 달려 나오던 장면을 다시 보십시오.
가져갈 한 줄
길러 준 5년은 한마디 말로 줄어들지 않습니다